본문 바로가기
HR,조직문화

HR 4.0 시대, 조직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by 꾸찌뽕잎 2024. 5. 20.

HR 4.0 썸네일
HR 4.0 썸네일

안녕하세요, 일잘냥입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HR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사관리 차원을 넘어 조직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서 HR의 전략적 역할이 강조되는 이른바 'HR 4.0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세계적 HR 전문가 라빈 제수다산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HR의 진화 방향성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계에서 네트워크로, 새로운 조직 패러다임의 부상

전통적인 조직은 수직적 통제와 중앙집권적 의사결정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소수의 리더가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 충실했던 것이죠. 그러나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이러한 경직된 조직 운영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미래형 조직은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구조로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네트워크 기반의 협력적 의사결정, 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분권형 리더십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고도로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조직의 민첩성과 혁신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가치를 더하는 기술,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

HR 4.0 시대의 도래는 단순히 HR 부서만의 변화가 아닙니다. 기술과 인간의 관계 설정이라는 거시적 담론과 맞닿아 있는데요.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술을 어떻게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활용하고 융합할 것인가라고 봅니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로 대체하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 사고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거죠. 학습과 역량 개발을 통해 구성원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미래 HR의 핵심 미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양성과 포용,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가치

앞으로의 기업 경쟁력은 '포용과 다양성'에서 나올 것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인재들의 협업이 필수 불가결한데요. 이는 단순히 인종, 국적, 성별을 아우르는 차원을 넘어 cognitive diversity, 인지적 다양성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가 충돌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문제해결과 혁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HR은 연령, 성별, 문화적 배경 등에 있어 다양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기회와 포용의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또한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사회적 지속가능성과 기업의 책임 있는 성장을 고민하는 HR의 역할도 더욱 막중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애자일과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리더십의 진화

미래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애자일(Agile)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험과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그리고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는 유연성이 요구되기 때문인데요. 이는 리더 개인 뿐 아니라 조직 전반의 문화와 힘의 균형에도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직적 위계질서 대신 자율성과 협력이 강조되는 수평적 관계, 통제보다는 코칭과 임파워먼트에 방점을 찍는 서번트 리더십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죠. 무엇보다 구성원 개개인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그들의 내재된 잠재력을 일깨우는 變革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이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HR의 본질을 새기며

결국 HR 4.0 시대의 화두는 'Human'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봅니다. 첨단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HR의 본질은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술을 인간 가치 구현의 도구로 삼되,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생존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 HR 리더들에게는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과 혁신적 실천력이 요구됩니다. 자동화로 대체되는 일자리, 신규 일자리 창출, 평생학습의 필요성 등 다양한 이슈들을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기술과 사람, 효율과 창의성, 성과와 행복이라는 두 축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것, 그것이 진정 'Human centered HR'의 길이 아닐까요? 불확실한 미래의 항해 속에서 우리 모두 지혜와 용기를 모아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HR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직과 리더십의 변화 방향성, HR이 고민해야 할 핵심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