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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회계순환과정, 거래에서 재무제표까지

by 꾸찌뽕잎 2024. 5. 6.

회계순환과정, 거래에서 재무제표까지
재무제표 썸네일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회계 도우미 일잘냥입니다😺 지난 두 편에서는 회계의 주인공인 '거래'가 무엇인지, 그리고 복식부기의 원리에 입각해 거래를 어떻게 인식하고 기록하는지에 대해 알아봤어요. 오늘은 그 거래 기록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재무제표로 탄생하는지, 일명 '회계순환과정'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보려고 해요. 준비 되셨나요? 출발해볼까요!

 

회계순환과정의 시작은 바로 '거래'예요. 회사에서 현금의 증감을 수반하는 경제적 사건, 즉 거래가 발생하게 되죠. 상품을 팔고 대금을 받는다든지, 자재를 구매하고 대금을 지급한다든지 하는 모든 거래 말이에요.

 

그 다음 단계는 발생한 거래의 금액을 확정 짓는 '측정'이에요. 회계에선 모든 거래를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화폐가치로 표현해야 하거든요. 측정이 끝나면 이제 그 거래를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분개'를 하게 돼요.

 

분개는 차변과 대변이라는 두 개의 기둥에 거래 내역을 동일한 금액으로 나눠 적는 것을 말해요. 이렇게 분개된 내용은 일종의 연습장인 '분개장'에 쌓이게 되죠. 분개장에는 날짜별로, 거래 유형별로 다양한 분개 내역들이 촘촘히 기록됩니다.

 

하지만 분개장만 보고는 특정 계정, 예를 들면 현금이나 매출 내역만 쏙 뽑아내긴 어려워요. 그래서 분개장의 내용을 계정과목별로 옮겨 적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걸 '전기'라고 해요. 전기를 통해 계정별 거래 내역이 집계되는 장부가 바로 '총계정원장'이에요.

 

회계연도가 끝나면 이제 결산 절차가 돌입해요. 먼저 총계정원장의 계정별 잔액을 나열하는 '시산표'를 작성합니다. 시산표에선 모든 계정의 차변 잔액 합계와 대변 잔액 합계가 일치해야 해요. 일치하지 않는다면 장부 기록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죠.

 

다음은 결산 정리 분개를 통해 손익 계정을 정리하는 단계예요. 매출과 비용 계정들을 마무리하고 당기순이익을 계산하는 거죠. 이렇게 마무리된 계정 잔액은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로 이어집니다.

 

재무상태표는 결산일 현재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 상태를 보여주는 보고서예요. 자산=부채+자본이라는 등식이 반드시 성립해야 해요.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성과, 즉 매출과 비용을 통해 당기순이익을 보여주는 보고서랍니다.

이 밖에도 자본의 변동 내역을 보여주는 '자본변동표', 현금흐름의 유입과 유출을 정리한 '현금흐름표' 등의 재무제표가 작성돼요. 그리고 이 모든 재무제표에는 정보이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이 함께 제공됩니다.

 

이렇듯 회계순환과정은 거래를 인식하고 기록하는 것에서 출발해, 체계적인 결산 절차를 통해 기업의 1년 내외의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집약한 재무제표를 만들어 내는 일련의 흐름이에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기'는 이 과정의 일부, 거래를 분개하고 장부에 기록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랍니다.

 

가끔은 재무제표를 놓고 "그래서 회계는 과거에서 멈춰있는 거 아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기업은 1년이 지나면 이 과정의 반복되잖아요? 다시 거래가 발생하고, 그 거래가 분개되고 장부에 쌓이고, 결산을 통해 새로운 재무제표가 탄생하는 거죠. 이 과정이 그야말로 순환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이름하여 회계 '순환' 과정이 아니겠어요?

 

기업은 이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자신의 재무 상태를 진단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해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고,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거죠. 회계는 단순히 기록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나침반 역할을 하는 셈이에요.

 

자, 오늘은 거래라는 씨앗이 어떻게 자라나 재무제표라는 열매를 맺는지, 그 신비로운 과정을 추적해봤어요. 조금은 까다로운 내용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회계순환과정의 큰 틀을 이해하는 데는 충분했을 거예요. 앞으로도 우리 회사의 거래를 차분히 들여다보고, 꼼꼼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어느새 회계통으로 거듭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 덕분에 "회계거래 인식하기" 주제로 세 편에 걸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네요. 일잘냥도 여러분과 함께 회계 이야기를 풀어가며 새삼 공부가 많이 됐답니다. 앞으로도 알찬 회계 정보들을 열심히 전달해 드릴게요. 오늘 하루도 열정 가득, 일 잘하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