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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다양한 거래 사례로 익히는 복식부기

by 꾸찌뽕잎 2024. 5. 6.

다양한 거래 사례로 익히는 복식부기
다양한 거래 사례로 익히는 복식부기

 

지난 시간에는 회계의 주인공인 '거래'와 거래 인식의 기본 개념에 대해 파헤쳐봤어요. 오늘은 우리 회사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거래 사례를 통해 차변과 대변의 개념을 더 깊이 배워보려고 해요. 일잘냥과 함께 출발해볼까요? 😸

거래의 종류는 정말 다양해요. 가령,

  1. 회사가 차량을 구입하고 대금을 은행계좌에서 이체했다.
  2. 회사가 상품을 팔고 현금을 받았다.
  3. 원재료를 구매하고 외상으로 대금을 결제하기로 했다.
  4. 은행에서 장기 차입금을 받았다.
  5. 이번 달 직원 급여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런 거래들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반드시 차변과 대변에 나눠서 기록해야 해요. 그것이 바로 복식부기의 기본 원리랍니다.

차변과 대변에는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등 다섯 가지 계정 요소가 기록돼요. 각 계정은 차변 아니면 대변 중 한 쪽에만 기록할 수 있는데요. 원칙은 이래요. 자산과 비용은 늘 차변에, 부채와 자본 그리고 수익은 항상 대변에 기록하는 거예요. 이걸 기억하는 게 복식부기의 첫걸음이에요!

 

예를 들어볼까요? 회사가 컴퓨터를 100만원에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해보죠. 이때 차변에는 컴퓨터(자산)가 100만원 증가, 대변에는 신용카드 미지급금(부채)이 100만원 증가하게 돼요. 신용카드 값은 다음 달에 지급하기로 한 거니까요. 마치 양팔 저울처럼 차변과 대변의 금액이 똑같아야 해요.

 

또 우리 회사가 거래처에 상품 1,000만원어치를 팔고 수표 500만원을 받고 나머지는 외상으로 팔았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경우에는 차변에 당좌예금 500만원, 외상매출금 500만원씩 증가하고, 대변에는 매출 1,000만원이 발생하게 돼요.

 

사실 거래를 차변과 대변에 나누어 기록한다는 게 처음엔 낯설고 어려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질 거예요. 복식부기는 분명 회계의 기본이자 핵심이에요. 우리가 생활 속에서 발생할 법한 다양한 거래를 예시로 떠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어요. 거래의 인식 시점! 현금의 입출금이 있을 때만 거래를 인식하는 건 아니에요. 가령 12월 말에 재고자산을 구매하고 납품을 받았는데, 대금은 다음 해 1월에 지급하기로 한 경우라면요? 구매 시점에 이미 재고자산이 증가(차변)하고 미지급금(대변)이 발생한 거래로 인식해야 해요.

 

또 연말에 고객에게 용역을 제공하고 청구서를 보냈지만 대금은 다음 해에 받기로 한 경우라면, 용역 제공 시점에 매출(대변)과 미수금(차변)을 인식해야겠죠? 현금의 흐름과는 별개로, 재화와 용역의 제공이라는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발생주의 회계의 기본이에요.

 

어떤가요? 친근한 사례로 풀어보니 복식부기가 좀 더 와닿나요? 우리 회사에서 또 어떤 거래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차변과 대변에는 어떻게 기록될지 상상도 해보시고요. 머릿속에서 반복 훈련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거래 기록의 고수가 되어 있을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기록된 거래 내역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재무제표로 탄생하게 되는지 자세히 살펴볼 거예요. 결산의 꽃, 재무제표! 궁금하시죠? 일잘냥이 생생하게 풀어드릴게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