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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슬기로운 회사생활 - 재무제표 살펴보기 : 비유동부채의 이해

by 꾸찌뽕잎 2024. 5. 18.

비유동부채 썸네일
비유동부채

 

안녕하세요, 일잘냥입니다🐱 오늘은 재무상태표 부채 항목 중 비유동부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려고 해요. 유동부채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였다면, 비유동부채는 1년 이후에 상환하면 되는 부채랍니다.

대표적인 비유동부채, 사채와 장기차입금

비유동부채 중 가장 흔한 항목은 사채와 장기차입금이에요. 사채는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만기가 1년 이상인 회사채를 발행할 때 생기는 부채인데요. 장기차입금과 비슷하지만 차입처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사채의 발행 방식

  • 액면발행: 사채 액면가와 실제 발행가가 같을 때
  • 할인발행: 사채 액면가보다 발행가가 낮을 때 ➜ 사채할인발행차금 계정 발생
  • 할증발행: 사채 액면가보다 발행가가 높을 때 ➜ 사채할증발행차금 계정 발생

이때 할인발행차금과 할증발행차금은 사채의 장부금액을 조정하는 차감적 평가계정과 가산적 평가계정으로 기능하게 된답니다.

그럼 사채 발행가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사채의 만기, 이자율, 액면금액 등의 조건이 주어지면 현재가치 계산을 통해 산출할 수 있어요. 이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시장이자율과 액면이자율만 비교해도 할인발행인지 할증발행인지 판단할 수 있죠.

퇴직급여충당부채와 퇴직연금제도

장기근속 임직원이 많은 기업이라면 퇴직급여충당부채 규모가 상당할 거예요. 퇴직급여충당부채는 임직원이 퇴사할 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을 미리 추정해서 부채로 계상하는 항목입니다.

 

퇴직급여충당부채 설정 방법

퇴직급여 = 기말 퇴직급여추계액 - (기초 퇴직급여충당부채 - 당기 퇴직금 지급액)

즉, 전 직원이 당장 퇴사한다고 가정할 때의 퇴직금 추계액에서, 기초의 퇴직급여충당부채와 당기 퇴직금 지급액의 차이를 빼면 당기에 설정할 퇴직급여가 산출되는 거죠.

이렇게 장부상으로만 퇴직금을 쌓아두다 보니 기업의 자금 부담이 컸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된 게 퇴직연금제도예요. 기업이 외부 금융기관에 퇴직연금을 사전에 적립해 두는 제도랍니다.

퇴직연금제도의 유형

  • 확정급여형(DB형): 근속연수 등에 따라 퇴직금이 사전에 확정됨 ➜ 퇴직연금운용 손익과 무관하게 기업이 퇴직금 지급 책임
  • 확정기여형(DC형): 기업이 매년 일정 부담금을 납부함 ➜ 근로자 퇴직시 개인계좌 적립금에 운용손익을 가감해 지급

DC형은 기업 입장에선 퇴직금 지급 의무가 없어 부채로 인식할 필요가 없어요. 반면 DB형은 여전히 기업에 최종 지급 책임이 있어 부채 계상이 필요하죠.

 

비유동부채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건 중요한 문제예요. 비유동부채는 장기적 관점의 자금 조달원이기 때문에 단기 지급능력에는 영향이 적지만, 기업의 재무건전성 판단에선 간과할 수 없죠. 또 사채나 퇴직연금 회계처리를 잘못 하면 부채가 과소 계상되는 등 재무제표가 왜곡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다음 시간엔 자본에 대해 알아보고, 부채와 자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워 보려고 해요. 우리 회사 재무구조의 속살을 파헤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언제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는 일잘냥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