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회사생활 - 재무제표 살펴보기 : 유동부채의 계정과목

유동부채 썸네일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유동부채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정과목에 대해 파헤쳐 보려고 해요😻 재무상태표를 볼 때 유동부채 항목에서 어떤 계정과목들을 자주 보셨나요?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등 낯익은 용어들이 눈에 띌 거예요.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볼까요?

매입채무와 미지급금

먼저 매입채무는 재화나 용역을 외상으로 구입하면서 발생하는 채무에요. 매입처에 대금을 후불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이죠. 만약 거래 시 어음을 발행했다면 '지급어음', 어음 없이 외상으로 매입했다면 '외상매입금'으로 회계 처리합니다.

반면 미지급금은 상품 매입 외의 거래, 예를 들어 광고선전비, 지급임차료 등의 미지급분을 말해요.

구분	매입채무 (지급어음/외상매입금)	미지급금
내용	재화나 용역의 외상 매입시 발생	상품 매입 외 거래로 발생
계정과목	매출원가의 세부항목	판매비와 관리비의 세부항목

예를 들어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A사가 원두를 외상 매입했다면 이는 매출원가(매입채무)로,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미지급했다면 이는 관리비(미지급금)로 분류되는 식이에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부채

단기차입금은 일반적으로 운전자금 등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1년 이내 상환을 조건으로 차입한 자금을 말해요. 이때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발생하고,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해야 하죠.

그런데 장기차입금이나 사채 중에서도 결산일 현재 만기가 1년 이내로 도래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엔 '유동성장기부채'로 별도 표시해 해당 부채가 장기에서 단기로 성격이 바뀌었음을 나타내죠.

유동성 대체 사례

A사가 '20년에 만기 3년의 은행 차입금 10억을 차입했다고 해보죠.

• '20년 결산 시 - 장기차입금 10억
• '21년 결산 시 - 장기차입금 10억 (만기 2년 남음, 장기차입금 유지)
• '22년 결산 시 - 유동성장기부채 10억 (만기 1년 미만, 유동성 대체)

어떤가요? 결산일 현재 부채의 만기에 따라 계정과목이 달라지는 것을 이해하셨나요?

선수금과 예수금

이번엔 선수금과 예수금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죠. 선수금은 회사가 상품이나 용역을 제공하기 전에 그 대가를 미리 받은 것을 말해요. 현금은 먼저 받았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하진 않은 상태죠. 반면 예수금은 회사가 단순히 예치 보관하고 있는 돈으로, 종업원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등이 대표적이에요.

구분	선수금	예수금
내용	재화/용역 제공 전 수령한 대가	일시적으로 보관 중인 타인의 돈
구체사례	아파트 분양대금, 용역 선급금 등	종업원 원천징수액, 보증금 등

예를 들어볼까요? 건설사의 경우 아파트 분양대금을 미리 받으면 선수금 처리 후 아파트를 완공해 입주시킬 때 매출로 인식하게 돼요. 한편 회사가 종업원의 급여에서 갑근세를 원천징수한 경우, 이를 예수금으로 분류하고 다음 달 급여지급일까지 보관하죠.

 

유동부채의 계정과목, 꽤 다양하죠? 매입채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선수금, 예수금... 헷갈릴 수도 있지만 각 계정의 특성만 이해한다면 재무상태표 해석이 한결 쉬워질 거예요. 오늘 배운 내용, 우리 회사 재무제표에도 적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잘냥도 여러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재무회계 관련 유익한 정보로 찾아뵐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오늘도 열공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