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잘러의 독서

[도서] BBC 라이더 이주의 책 선정"기대의 발견: 나를 변화시키는 예측과 힘"

by 꾸찌뽕잎 2024. 2. 20.

기대의 발견 썸네일

오늘은 특별한 책을 소개하려고 해요. 이 책은 내 삶을 새롭게 바꾸고 싶은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 책의 이름은 "기대의 발견"이에요. 이 책은 과학적으로 기대의 중요성과 그 영향을 알려주는 데이비드 롭슨의 작품이에요.

저자 소개: 데이비드 롭슨

데이비드 롭슨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후 <뉴 사이언티스트> 편집부장으로 활동했고, BBC에서는 심리학과 신경과학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가디언>, <뉴 사이언티스트>, <애틀랜틱>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과학 저널리스트입니다.

책 구성: 10가지 챕터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예측 기계, 2. 선의의 거짓말, 3. 약은 죄가 없다, 4. 집단히스테리의 근원,5.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건강하게,  6. 음식의 역설, 7.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스트레스, 8. 무한한 의지력, 9. 미개발 천재,10. 슈퍼 노인

 

오늘은 이 책에서 감명깊게 본 몇개 챕터에 대해 소개 하겠습니다.

1. "예측 기계 : 우리 몸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과학적 탐험"

이 챕터는 우리 몸이 어떻게 예측 기계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우리 몸은 뇌를 중심으로 한 신경계와 함께,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와 우리 자신의 기대, 과거 경험을 활용하여 세상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대부분의 경우 현실과 일치하지만 때로는 실제 세계와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은 '미지의 드론 사건'으로 시작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드론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세상을 관찰하며, 그 기대에 따라 우리의 경험이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책에서는 음식의 맛조차도 우리의 기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건강 셰이크'와 '우주 음식'이라는 두 가지 명칭으로 같은 음식을 제공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합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경험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우리의 뇌가 예측을 과장해서 하는 경우도 소개되는데, 이는 불안이나 공포에 놓일 때 뇌가 실제 위험보다 과장된 예측을 하고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무대 공포증과 같은 경우, 상황이 실제로는 그리 무서운 것이 아닐지라도 우리의 뇌가 예측을 과장하여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 챕터에서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예측 기계의 능력을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의 예측이 현실과 일치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내면을 더 깊게 이해하고, 예측의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선의의 거짓말: 플라세보 효과의 놀라운 힘"

이 챕터에서는 유명한 플라세보 효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뇌가 '조건화'를 통해 특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응을 조정하는 학습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르핀의 효능을 기대하며 플라세보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과거에 모르핀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면 체내 오피오이드 물질이 더 많이 분비된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플라세보로 인한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며, 이식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한 플라세보 역시 적절한 면역억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과거의 기억과 연합 학습의 결과를 기반으로 뇌가 분비 체계를 활성화하여 신체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과 학습을 토대로 '나는 이거 해봤으니까 알아!'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며, 플라세보 효과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효과는 과학적으로 많이 연구되어, 진통제를 통한 실험 등을 통해 우리의 기대가 뇌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세히 밝혀져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이 하트' 연구는 환자들에게 어떤 수술을 하기 전에 대면 면담과 유선상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대화를 진행하여 환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실험입니다. 이를 통해 기대를 높이는 과정이 환자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환자들은 이러한 대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치료 과정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며, 이에 따라 실제로 몸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됩니다.

 

따라서, 병에 걸렸을 때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치료되는 구체적인 기전을 생각하며 기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습니다. 플라세보 효과는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입니다. 

3. "약은 죄가 없다  : 마음이 신체를 지배하는 힘"

세 번째 챕터인 "약은 죄가 없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노세보 효과'라 불리는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노세보 효과는 병에 걸렸다는 생각만으로 더 아프게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병에 걸렸으니까 더 아플 거라는 생각이 우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며, 실제로 아무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챕터에서 소개하는 사례 중 하나는 '아바나 증후군'입니다. CIA 요원들이 어지럼증과 귀통증을 호소하며 신고를 한 사건인데, 이로 인해 동료 요원들도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떠한 독극물이나 방해 요소가 없었으며, 이는 노세보 효과로 해석되었습니다.

 

심인성 질환이라 불리는 이러한 현상은 마음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실제로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할 때는 진짜 아픈 것이지만, 그 이유가 병이나 공격적인 원인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백신에 대한 마음의 영향 역시 이 챕터에서 다뤄지는데, 백신을 맞은 사람이 마음 속으로 '부작용이 생길 거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그에 부응하여 몸에서 실제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마음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우리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실제로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달라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챕터는 약물이나 치료에 대한 마음의 힘에 주목하고, 노세보 효과와 심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신체와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 "더 빨리, 더 강하게, 더 건강하게 : 운동과 건강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

이 부분에서는 '운동'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와 건강에 대한 기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챕터의 시작은 1997년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습니다. 선수인 슈랑크가 대회 직전에 아무것도 아닌 포도당 주사를 맞았는데, 결과적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운동 능력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신체의 반응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운동 능력에 대한 태도와 기대를 어떻게 가지느냐가 실제 운동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의 부정적인 체육 경험이나 건강에 대한 무기력한 태도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무기력한 태도는 종종 부정적인 피로감과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최신 이론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몸이 힘들다고 생각하면 운동이 더 어려워지고, 못한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여 신체에 적합한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기대치를 가지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챕터에서는 일상 생활에서의 활동도 운동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집안일이나 일상적인 활동이 실제로는 운동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소셜미디어에 나오는 완벽한 몸매에 대한 비교나 무리한 기대보다는 개인의 건강과 운동에 적절한 기대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5. 음식의 역설: 영양 섭취에 대한 뇌의 예측 작용

음식의 열량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워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건강 음식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수식어로 감싸인 음식을 선택할 때, 실제 칼로리를 과소평가하게 되면 의식적으로 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되고, 결과적으로 실제 섭취한 양보다 더 많이 먹었다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단순한 식사량과는 더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뇌의 예측 작용으로 인해 음식에 대한 기대와 실제 신체적 반응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섭취한 열량보다 적게 먹었다고 뇌가 인식하면 몸은 이에 맞춰 반응하게 되어 포만감을 덜 느끼고 대사량을 줄여 지방을 보존하려는 생리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우리가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예측과 기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300칼로리를 먹었다고 생각하면서 100칼로리만 섭취한다면, 몸은 실제로 먹은 양에 맞춰 반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 패턴은 기억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억 장애를 가진 H.M.이라는 환자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기억을 저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도 뇌의 예측에 따라 식사를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설명은 그렐린이라는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수치를 떨어뜨려 죄책감 없이 더 많은 양을 먹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식과 식단 관리에 있어서는 정확한 예측이 중요하며, 과도한 열량 섭취를 피하고자 한다면 액상 음료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사를 즐겁게 즐기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식사량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무한한 의지력  : 마음먹기에 달렸다! 의지력의 새로운 관점

마지막 챕터에서는 의지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아 고갈'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력이 한정되어 있어, 아침에는 이만큼 사용했다면 점심이 되면 더 이상 의지력을 쓸 수 없다는 개념을 말합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의지력을 발휘하면 충동적인 구매를 많이 하게 되거나 음식에 대한 강박을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살짝 다르게 바라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저희가 가진 믿음이 과제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네덜란드의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어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그 활동을 하면 피로감을 느끼는 것보다 활력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심적 고갈을 덜 느끼고 끈기 있게 과제에 집중하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과제에 대한 믿음에 따라 심적 자원의 양이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의지력의 총량은 개인마다 다르며, 이 총량은 우리 자신의 믿음에 크게 의존합니다. '의지력이 100이라면 그 이상은 쓸 수 없어'라고 믿는 사람들은 실제로 그런 자아 고갈 현상을 경험하고, '의지력에는 한계가 없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아 고갈을 경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의지력 총량, 심지어 자아의 총량도 우리의 기대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죠. 심적 자원의 충분함에 대한 믿음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의지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먹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마무리로 마음먹기에 대한 당부를 전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때로는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자, 너 그거 마음먹기에 달려있어'라는 말은 어떤 비판으로도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말을 자기에게 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실패했다고 할 때, '내가 충분히 마음을 먹지 못했나 봐. 나는 내가 잘못한 거야'라고 생각하는 대신, 자기에게 자비롭게 여유를 주면서 다시 마음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권합니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믿으면서도, 조금 못해도 마음 다시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아가 보는걸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