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들려주는 아픈 몸의 이야기: <연결된 고통> 책 리뷰

연결된 고통

아픈 몸이 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 의료인류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타인의 고통과 우리의 연결. <연결된 고통>을 통해 일잘러들이 배울 수 있는 공감과 포용의 지혜.

책 소개: 의료와 인류학의 만남

<연결된 고통>은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인 이기병 저자가 쓴 책입니다. 저자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외국인 노동자 전용 의원 '외노의원'에서 3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과 인류학의 시선을 결합해 아픈 몸이 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저자 소개: 의사이자 인류학자

• 이기병: 내과 전문의, 의료인류학 연구자
•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교수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세브란스 내과 수련
•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 공부

책의 구성

1. 머리말: 잊히지 않아야 할 크고 작은 세계의 기록
2. 갑상선 호르몬의 진실
3. 술과 심부전
4. 어느 HIV 청년과 약혼자
5. 옴과 헤테로토피아
6. 요통, 변비, 그리고 실신
7. 질병이나 죽음은 형벌일까
8. 고통의 이분법
9. 맺음말: 누군가는 경계에 서 있어야 한다

주요 내용 및 인사이트

1. 의료인류학의 시선

의료인류학은 의학과 인류학을 결합한 학문으로, 질병과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사회적 요소를 연구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통해 환자의 아픔을 단순한 의학적 현상이 아닌 복합적인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합니다.

일잘러 팁: 문제 해결 시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세요. 표면적인 증상만이 아닌 근본 원인을 파악하려 노력하면 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편견과 낙인의 극복

저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료하면서 자신의 편견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낙인이 어떻게 의료 서비스와 환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일잘러 팁: 동료나 고객을 대할 때 무의식적인 편견은 없는지 점검해보세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면 더 나은 협업과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3. 이분법적 사고의 극복

저자는 의료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분법적 사고(예: 건강/질병, 정상/비정상)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인간의 삶과 고통은 이러한 단순한 구분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일잘러 팁: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것 아니면 저것'식의 사고를 경계하세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4. 연결된 고통의 의미

책 제목인 '연결된 고통'은 개인의 아픔이 사회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개인의 고통이 어떻게 사회적 문제와 연결되는지 보여줍니다.

일잘러 팁: 조직 내 문제를 해결할 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마세요. 그 배경에 있는 조직 문화나 시스템적 요인을 함께 고려하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

"뒤늦게 재확인한 사실은 환자는 결코 질병 코드로만 압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삶은 본디 풍부하고 다채로운 것임을 진료실 밖에서는 인정하면서, 왜 진료실을 찾은 아픈 몸은 일률적이어야 한다고 재단했을까."

 

이 구절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단순화하고 일반화하는지 보여줍니다. 일잘러로서 우리는 동료나 고객을 대할 때 그들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존중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 공감과 포용의 중요성

<연결된 고통>은 단순한 의학 서적이 아닙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아픈 몸을 통해 들여다보는 렌즈 역할을 합니다. 일잘러들에게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
2. 편견 극복의 필요성
3. 복잡한 문제에 대한 균형 잡힌 접근
4. 개인과 사회의 연결성 인식

이러한 통찰은 업무 환경에서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묻습니다

여러분의 직장이나 일상에서 '연결된 고통'의 예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그 경험이 여러분의 업무나 대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