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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항공사 재무제표로 알아보는 기업 분석의 모든 것

by 꾸찌뽕잎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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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응원하는 일잘냥입니다! 오늘은 항공사 재무제표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기업 분석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우리에게 친숙한 A항공사와 B항공사의 실제 사례를 통해 재무비율 분석의 실전 활용법을 배워보도록 하죠.

1. 기업 규모와 비즈니스 모델의 차이 파악하기

가장 먼저 A항공사와 B항공사의 자산총액을 비교해 보니, A항공사가 B항공사의 무려 4.8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더라고요. 이를 통해 A는 대형 항공사, B는 중소형 항공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항공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인 비행기, 즉 유형자산의 규모 차이가 5.7배나 된다는 거예요. 보유 중인 항공기 숫자와 크기에서 A항공사의 우위가 확연히 드러나네요.

여기서 항공업계의 재미있는 특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다는 점이에요. 비행기 가격이 워낙 높다 보니 자기자본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게 사실이죠.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A와 B 모두 부채비율이 200%를 상회하고 있어요. 앞으로 부채 감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2. 현금 흐름과 채무 상환 능력은 괜찮을까?

기업이 단기적인 채무를 갚을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유동비율과 당좌비율. 이 수치가 100%를 넘어야 안정적이라고 하죠? 그런데 우리의 A, B 항공사 모두 이 기준에 턱없이 모자라네요. 이대로라면 부도 위험이 있는 걸까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항공업계에는 Hidden Card가 있거든요. 비행기 티켓을 살 때 우리는 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매출과 현금 회수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편이에요. 또한 고가의 항공기를 담보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죠. 그러니 단기 지급능력이 좋지 않다고 해서 당장 부도가 날 확률은 높지 않답니다. 대신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B항공사의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3. 자산 활용도, 그들만의 리그!

매출채권회전율을 비교해 보니 A, B 항공사 모두 연간 13회 정도로 나타났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평균적으로 매출채권이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안에 현금으로 회수된다는 거예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공권 구매는 대부분 즉시 결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재고자산회전율은 사뭇 다르네요. 항공사에게 재고자산이 별로 없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B항공사의 재고자산회전율이 A항공사를 크게 앞지르고 있어요. 이는 B항공사가 기내식 등 제한된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겠어요.

여기서 더 나아가 항공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표가 있죠. 바로 총자산회전율과 유형자산회전율이에요. 보유 자산 대비 매출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이 비율들, 항공사에서는 그 값이 낮게 나오는 게 일반적이에요. 워낙 비행기 가격이 높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런데 우리의 B항공사, 적은 자산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를 통해 B항공사가 창의적인 노선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4. 수익성 좋은 한 방,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다!

이익률로 대변되는 수익성,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죠.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등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해 봤어요. 결과는 놀라웠죠. 규모가 큰 A항공사의 압승이었어요. 브랜드 파워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일반석은 물론 비즈니스석 운임에서도 B항공사를 크게 앞서는 모습이더라고요. 반면 B항공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으로 승객을 모객하는 전략을 택한 듯 보였어요.

하지만 이것이 B항공사의 유일한 생존 전략은 아니에요. 앞서 보셨듯이 B항공사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수익성 하락을 만회하고 있거든요. 가격은 낮추되, 비행기를 최대한 많이 띄우고 좌석 회전율을 높여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거죠. 틈새 노선 공략과 저가 항공사로의 차별화도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겠네요.

5. 그래서 누가 더 잘하고 있는 걸까?

지금까지 A항공사와 B항공사의 재무 현황을 샅샅이 분석해 봤어요. 정리해 보면, A항공사는 규모와 브랜드파워를 앞세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경영을 하고 있죠. 하지만 듬직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고민해 볼 문제예요.

 

이에 비해 B항공사는 적은 자산으로 높은 운용 효율을 자랑하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네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저비용 고효율 전략의 진화가 시급해 보여요.

 

여러분, 재미있으셨나요? 이처럼 재무제표는 겉으로 보기엔 따분해 보여도, 기업의 심장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강력한 도구예요. 오늘 배운 항공사 사례처럼 비율 분석을 실전에 적용해 보면 사업의 강점과 약점이 낱낱이 파악될 거예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눈부신 비즈니스 라이프를 응원하는 일잘냥이 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무엇이든 댓글로 남겨주세요!